옛 이야기가 흐르는 거슬재, 옛길과 거슬치 길

굽이쳐 흐르는 시원스런 평창강이 마을 앞을 휘돌고 굽이쳐 나간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 산채으뜸마을은 가파르게 솟은 거슬갑산 봉우리 아래서 평창강 물줄기와 강바람으로 산나물을 키워낸다. 이름처럼 갖가지 으뜸 산채가 자라서 산채으뜸마을이다. 평창강을 중심으로 강 남서쪽은 절경을 자랑하는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강 북동쪽에는 매봉, 옥녀봉, 감투봉, 연봉정 등 이름도 정겨운 거슬갑산 자락에 집들이 듬성듬성 풍경화처럼 들어 있다. 이렇게 강과 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풍경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산채으뜸마을에서는 곤드레와 각종 산나물이 자란다. 엄나무 사이 곤드레 밭에서 토종닭이 여유롭다. 조선 시대 강원도 7대 명산 중 하나인 거슬갑산(옥녀봉)의 산세가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산채으뜸마을에서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아침 운무, 강가의 피어오르는 물안개,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 마을 가는 길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타야한다. 남원주나들목에서 남원주방향으로, 신림나들목에서 주천방향으로 직진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동서울터미널에서 평창까지 시외버스가 있다. 평창에서 대하리까지 하루 일곱차례 버스가있다. ◆ 먹을거리 '곤드레 정식'은 마을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이다. 곤드레 정식은 곤드레밥, 곤드레 장아찌, 곤드레 된장찌개, 곤드레 생선조림, 곤드레 나물무침 등으로 돼있다.